쿠팡 로켓배송으로 납품하는 업체는 발주가 들어올 때마다 상품마다 바코드 라벨을 수량만큼 뽑아 붙여야 합니다. 발주서를 내려받고, 상품 코드를 보고 바코드를 만들고, 수량대로 복사하고, 박스 크기별로 나눠 송장을 준비하는 일인데, 하나하나는 단순해도 매일 반복하면 사람 한 명이 거의 이 일에 묶이게 됩니다. 이 과정을 엑셀 매크로로 묶어 만든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구성은 세 가지입니다. 엑셀에서 바코드를 그려 주는 추가기능 파일, 바코드 모양을 표시하는 바코드 폰트, 그리고 발주서 다운로드부터 출력용 파일 생성까지 처리하는 자동화 매크로 파일입니다.

광고

바코드 추가기능 설치

엑셀 다른 이름으로 저장에서 Excel 97-2003 추가기능 형식을 고르는 화면

추가기능 파일을 엑셀이 찾는 폴더에 넣는 게 첫 단계입니다. 엑셀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열고 파일 형식을 "Excel 97-2003 추가기능(*.xla)"로 바꾸면, 대화상자가 자동으로 추가기능 폴더로 이동합니다. 이 폴더 위치를 일일이 찾아갈 필요가 없어서 편한 방법입니다.

추가기능 폴더에 준비한 추가기능 파일을 붙여 넣은 화면

그 창에 준비한 추가기능 파일을 Ctrl+V로 붙여 넣고, 저장은 하지 않고 "취소"로 닫습니다. 파일 복사만 하려고 저장 창을 빌린 셈입니다.

엑셀 옵션 메뉴를 여는 화면

엑셀 옵션 추가기능 항목에서 이동 버튼을 누르는 화면

이제 엑셀 "옵션"의 "추가기능"으로 가서 아래쪽 "이동(G)"을 누릅니다.

추가기능 목록에 붙여 넣은 바코드 추가기능이 나타난 화면

바코드 추가기능에 체크하고 확인을 누르는 화면

목록에 방금 붙여 넣은 추가기능이 보이면 체크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이걸로 바코드용 함수를 셀 수식에서 쓸 수 있게 됩니다.

바코드가 글자로만 보일 때는 폰트 설치

바코드 수식을 넣었지만 폰트가 없어 바코드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화면

셀에 바코드 수식을 넣었는데 위 화면처럼 바코드 모양이 아니라 엉뚱한 문자로 보인다면 바코드 폰트가 설치되지 않은 겁니다.

바코드 폰트 파일을 우클릭해 설치를 누르는 화면

폰트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설치(I)"를 선택합니다. 엑셀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설치하면 바로 반영되지 않으니, 엑셀을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열어야 합니다.

폰트 설치 후 엑셀을 다시 열어 바코드가 정상 표시된 화면

발주서 다운로드부터 출력 파일까지

쿠팡 발주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창이 뜨는 화면

자동화 매크로 파일을 열고 "쿠팡 발주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로그인 창이 뜹니다.

로그인 후 날짜와 시트복사 옵션을 지정하고 검색하는 화면

공급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면 성공 메시지가 나옵니다. 그다음 조회할 날짜를 고르고, 필요하면 "시트복사" 옵션을 켠 뒤 "검색"을 누릅니다.

시트복사 옵션으로 발주 데이터가 시트에 복사된 화면

시트복사 옵션을 켜면 조회된 발주 데이터가 전부 엑셀 시트로 옮겨집니다. 다 끝나면 완료 메시지가 뜹니다.

발주서 다운로드 작업 완료 메시지

시작 버튼을 누른 뒤 송장 출력 여부를 묻는 메시지

이제 "시작" 버튼을 누르면 송장을 출력할지 묻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출력은 프린터로 바로 인쇄하는 게 아니라, 출력용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저장하는 것입니다.

송장 데이터를 저장할 폴더를 지정하는 화면

출력하기로 하면 파일을 저장할 폴더를 고릅니다.

상품마다 발주 수량만큼 바코드가 만들어진 화면

그러면 상품별로 발주 수량만큼 바코드가 생성됩니다. 사람이 손으로 하던 일 중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던 부분이 바로 이 수량만큼 복사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자가검사번호 출력 여부를 묻는 메시지

60개 상품에 자가검사번호를 출력할지 확인하는 메시지

옵션으로 자가검사번호를 같이 찍을지도 물어봅니다. 해당 상품 수(위 화면에서는 60개)를 보여 주고, 번호가 필요하면 "예"를 눌러 계속 진행합니다.

송장 크기 대중소를 숫자로 입력하는 화면

마지막으로 송장 크기(대·중·소)를 숫자로 입력하면, 결과가 엑셀 파일 4개로 자동으로 나뉘어 저장됩니다. 크기별로 파일이 갈라져 있으니 라벨 용지를 바꿔 끼우며 차례로 출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송장 크기별로 분류되어 저장된 엑셀 파일 화면

아래는 실제로 출력된 바코드입니다.

매크로로 생성되어 출력된 쿠팡 로켓배송 상품 바코드

만들고 나서 달라진 점

이 업체는 원래 아르바이트 한 명이 고정으로 바코드 작업을 맡고 있었는데, 도입 후에는 그 인력이 다른 일을 해도 될 만큼 손이 줄었습니다. 최저시급 부담이 큰 상황이라 이런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면 인력 배치를 다시 짤 여유가 생깁니다.

의뢰하신 대표님은 화면 디자인이나 부가 기능보다 나중에 기능을 붙여 나갈 수 있는 구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작업을 빼고 엑셀 매크로로 꼭 필요한 흐름만 만들었고, 그만큼 비용도 낮출 수 있었습니다. 도입 후에 매출이 올랐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솔루션 덕분이라기보다 그만큼 만족하셨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대단한 게 아닙니다. 웹에서 데이터 받아 오기, 수량만큼 행 늘리기, 조건별로 파일 나누기를 순서대로 엮은 것뿐이죠. 그래도 매일 반복되는 단순 작업일수록 매크로로 바꿨을 때 체감이 큽니다. 비슷하게 발주서를 받아 라벨이나 송장을 만드는 업무가 있다면 같은 방식으로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