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프로그램 사용법을 올리다 보면 캡처 화면에 전화번호, 계정 이름, 주문 번호 같은 게 꼭 섞여 있습니다. 그걸 가리려고 매번 그림판이나 포토샵을 여는 것도 번거롭고, 네이버 블로그 편집기 안의 이미지 편집 기능은 모자이크 영역을 잡거나 번호를 붙이기가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딱 두 가지, 모자이크 처리와 원문자(①, ②, Ⓐ 같은 동그라미 숫자·문자) 넣기만 빠르게 하는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쓰는 순서
프로그램을 켜고 Ctrl + O 를 누르거나 메뉴의 열기를 클릭합니다.

파일 선택 창에서 작업할 이미지를 고르고 "열기"를 누르면 이미지가 화면에 올라옵니다.

가릴 부분에 모자이크를 씌우고, 원문자는 Shift + 숫자 또는 Shift + 알파벳 을 눌러 만든 다음 마우스로 원하는 위치에 옮겨 놓으면 됩니다. 아래가 그렇게 간단히 처리해 본 결과입니다.

실제 동작은 사용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설치 파일이 필요하면 문의 페이지로 요청해 주세요.
원문자를 따로 넣는 이유
사용법 글은 보통 "①번 버튼을 누르고 ②번 칸에 입력" 식으로 설명합니다. 캡처 위에 번호를 찍어 두고 본문에서 그 번호를 부르면, 글을 읽는 사람이 화면 어디를 봐야 하는지 바로 압니다. 화살표나 박스를 그리는 것보다 깔끔하고, 본문에서도 같은 원문자를 그대로 쓸 수 있어서 짝이 잘 맞습니다. 이걸 키보드 한 번으로 만들 수 있게 해 둔 게 이 프로그램의 요점입니다.
모자이크 쓸 때 주의할 점
모자이크는 칸이 작으면 원래 글자 모양이 어렴풋이 남아서, 짧은 숫자나 이메일 주소 같은 건 추측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정보처럼 확실히 가려야 하는 부분은 모자이크 영역을 넉넉히 잡거나, 아예 단색으로 덮는 쪽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원본 파일에 덮어쓰지 말고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두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가린 범위를 고쳐야 할 때 다시 캡처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문자를 직접 입력하는 방법
프로그램 없이 본문에 원문자를 칠 때는 한글 자판에서 ㅇ 을 입력하고 한자 키를 누르면 원문자 목록이 뜹니다. 유니코드로는 ①~⑳ 이 U+2460부터, Ⓐ~Ⓩ 가 U+24B6부터, ⓐ~ⓩ 가 U+24D0부터 이어져 있습니다. ㉑ 이후 숫자도 있긴 하지만 글꼴에 따라 네모로 깨져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사용법 글에서는 ⑳ 안쪽으로 번호를 끊는 편이 안전합니다. 단계가 그보다 많아지면 캡처를 두 장으로 나누는 쪽이 읽는 사람도 편합니다.
저장 형식은 PNG로
프로그램 화면 캡처는 글자와 선이 많아서 JPG로 저장하면 글자 주변이 뭉개지고 얼룩이 생깁니다. 모자이크와 원문자를 넣은 결과도 PNG로 저장하면 선이 또렷하게 남습니다. 사진처럼 색이 복잡한 이미지가 아니라면 PNG 쪽 용량도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면 편집기가 큰 이미지를 자동으로 줄이니, 원문자는 너무 작게 넣지 않는 게 좋습니다. 캡처 원본에서 적당해 보이는 크기가 본문 폭에 맞춰 줄어들면 생각보다 작아져서 번호가 안 보이기도 합니다. 올린 뒤 휴대폰 화면에서도 번호가 읽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