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화면 하나로 개발하다 보면 Visual Studio, 브라우저, 엑셀, 메신저 창이 겹겹이 쌓여서 Alt + Tab을 몇 번씩 눌러야 원하는 창이 나옵니다. 모니터를 더 달 수 없는 환경이라면 Windows 10의 가상 데스크톱이 꽤 쓸 만합니다. 바탕 화면을 여러 장 만들어 두고 "1번은 코딩, 2번은 자료 검색, 3번은 메신저"처럼 나눠 쓰는 방식이에요. 따로 설치할 것 없이 단축키 몇 개만 익히면 됩니다.

새 데스크톱 만들기

Ctrl + Win + D를 누르면 새 가상 데스크톱이 생기고 바로 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작업 표시줄만 있는 빈 바탕 화면이 보입니다.

Ctrl + Win + D 단축키 안내 화면

작업 보기 상단에 새 가상 데스크톱이 추가된 모습

데스크톱 사이를 오가는 두 가지 방법

하나는 Win + Tab으로 작업 보기를 연 다음 위쪽에 나열된 데스크톱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Ctrl + Win + ← / Ctrl + Win + →로 왼쪽·오른쪽 데스크톱으로 바로 넘어가는 방법이고요. 저는 두 번째를 추천합니다. 손이 키보드에서 떨어지지 않고, 화면이 옆으로 밀리는 애니메이션 덕분에 지금 몇 번째 데스크톱에 있는지도 감이 옵니다.

창을 다른 데스크톱으로 옮기거나 함께 띄우기

이미 열어 둔 창을 다른 데스크톱으로 보내려면 Win + Tab으로 작업 보기를 열고, 창 미리보기를 끌어서 위쪽의 원하는 데스크톱에 놓으면 됩니다.

작업 보기에서 창을 끌어 다른 가상 데스크톱으로 옮기는 동작

같은 화면에서 창 미리보기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르면 메뉴가 나옵니다. "이동(M)"을 고르면 보낼 데스크톱을 선택할 수 있고, "모든 바탕 화면에 이 창 표시(W)"를 고르면 그 창이 어느 데스크톱에서든 보이게 됩니다. 메신저나 음악 플레이어처럼 어디서든 봐야 하는 프로그램에 쓰면 편합니다.

작업 보기 창 미리보기의 오른쪽 클릭 메뉴(이동, 모든 바탕 화면에 이 창 표시)

닫을 때 주의할 점

데스크톱을 닫으려면 Win + Tab으로 작업 보기를 열고 위쪽 데스크톱 항목에 마우스를 올려 X를 누르면 됩니다. 지금 보고 있는 데스크톱은 Ctrl + Win + F4로 바로 닫을 수도 있습니다. 데스크톱을 닫아도 그 안에 있던 창은 종료되지 않고 옆 데스크톱으로 옮겨집니다.

헷갈리기 쉬운 건 "모든 바탕 화면에 이 창 표시"로 공유한 창입니다. 데스크톱마다 복사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같은 창 하나가 모든 곳에 보이는 것이라서, 어느 한 데스크톱에서 그 창을 닫으면 다른 데스크톱에서도 전부 사라집니다. 작업 중인 문서를 공유해 둔 상태라면 "여기서만 닫는다"는 생각으로 X를 누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